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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정을 떠나기 앞서
    카테고리 없음 2020. 9. 22. 21:42

    대학생활을 하며 얻은 가장 커다란 배움은 나의 자아를 찾는 것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부모가 시키는 대로, 또 가족이 원하는 대로, 책임감과 부담감을 떠안고 다른 누군가가 원하는 삶에 맞추어 살아야했기에 내 의견을 펼칠 기회도, 필요도 없었다. 단지 가족이 정해놓은 길을 억지로 달려왔을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 어려웠다. 그때부터였을까 자신이 하고싶은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친구들이 나의 눈에는 다채로운 색들로 감싸여 있는 듯이 보였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는 타지에서 자취를 하게 되었다. 가족의 품안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자유는 무척이나 달콤했다. 평생을 목줄에 매여있던 강아지가 풀려났을 때의 기분이 이러했을까. 세상에는 수많은 일들로, 다양한 사람과 생각들로 가득했다. 가끔 해답 없는 상황에 곤란할 때도 있었고 처음 맞닥뜨린 장애물에 걸려 넘어질때도 있었다. 하지만 새로움은 나를 또 다른 경험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나는 느지막이 '나'를 찾아가기 시작했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아직은 길지 않은 나의 삶에서, 또 앞으로의 삶의 여정에서 만나게 될 여러 일들에 대하한 나의 생각을 적어나가 보려고 한다. 나 뿐만아니라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 모두가 저마다의 생각을 아름답게 색칠할 수 있기를.

     

     

    2020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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