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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을 즐기는 방법
    일상 2020. 10. 4. 01:45

    몸을 움직여 땀을 내고 호흡이 가빠질 때, '살아있다'라는 감각을 느낀 적이 있는가? 운동을 하면 가끔 내가 생각한 대로 자유로이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이 행운이구나하고 느껴질 때도 있다. 또 숨 가쁘게 몸을 움직이고 나면 앞으로 무엇이든 해낼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비단 나뿐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나는 운동을 크게 '경쟁'과 '팀워크'가 있는가를 기준으로 나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앞서 말한 기준이 없는 운동은 보통 개인 위주의 운동이 많다. 예를 들어 웨이트 트레이닝, 요가나 필라테스, 줄넘기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있는 것들은 흔히 스포츠라고 말하는 경기 위주의 운동이다. 축구, 농구 등이 이에 속할 터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후자를 좋아하는 편이다. 런닝머신, 푸쉬업, 스쿼트와 같은 반복의 동작들을 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을 좋아하는 나의 성미에는 맞지 않는다. 그와 반면에 스포츠 경기에서는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다. 축구로 예를 들어 보자면 내가 상대편을 마주했을때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무척이나 많다. 드리블로 돌파해 나갈 것인가, 옆의 팀원에게 패스할 것인가 아니면 뒤로 공을 돌려 상황을 볼 것인가. 그렇기에 상황 판단, 팀워크, 소통 등 주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얻고 이를 분석하여 행동을 이끌어 내야하는 과정이 무수히 많이 요구된다. 그러한 활동들이 나를 매순간 설레게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내가 다른 팀원과 사인이 통해 합이 맞아 성공을 이끌어 냈을 때의 기분, 바람을 가르며 달릴때의 느낌, 승리의 달콤함과 패배의 아쉬움, 경기가 끝나고 모두와 함께 마시는 음료수의 시원함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지금은 코로나로 실외나 실내운동 모두가 제한되는 때라 더 그리워 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다시 누군가와 함께 마스크의 부담없이 함께 땀흘리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여러분은 땀내나는 운동기구와 뜨거운 코트, 어떤쪽을 좋아하시는가?

     

    2020년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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