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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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정의(正義)의 딜레마사회 2020. 9. 30. 00:49
서로를 무척이나 아끼는 한 아버지와 아들이 있다. 아버지의 직업은 도개교(배가 지나갈 때 다리가 한쪽 또는 양쪽으로 들어 올려져 통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다리)의 관리자. 어느 날 아들은 아버지의 일터에 함께 갈 것을 부탁했고, 아버지와 함께 다리의 개폐 스위치를 누르기로 약속한다. 당일 아들은 아버지와 스위치를 누를 약속을 기대하면서 근처에서 혼자 놀고 있다. 그 때 아버지는 배가 곧 지나가니 다리를 올려달라는 전화를 받고 다리를 올려 배를 안전하게 통과시킨다. 이때 빨간불을 보지 못한 채 달려오는 기차. 아들은 이를 먼저 발견하고 아버지를 소리쳐 부른다. 하지만 아버지는 기계실의 소음으로 아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기차는 점점 다리에 가까워져만 간다. 아버지의 일을 어깨너머로 보아왔기에 아들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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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ality(평등) vs. Equity(공평)사회 2020. 9. 23. 23:49
평등과 공평, 어떤 것이 더욱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 위의 밈을 처음 마주했을 때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내 머릿속에는 '평등=공평'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깊이 박혀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교과서만 보더라고 누구나 평등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 같은 출발선 상에 설 수 없는 이들을 위하여 손을 내밀어주는 공평의 개념은 나의 생각 속에 새로움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공평과 평등의 관계에 의문을 가지기까지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과연 평등보다 공평이 더 정의로울까? 공평을 너무 미화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라는 의문들이 끊임없이 나를 생각하게 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OO기업에 취업을 하려고 하는 세 사람이 있다. 부유한 집안의 인맥 또한 많은 지원자 A, 평범한 가정의 지원자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