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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가 넘치는 사회
    사회 2020. 9. 24. 23:40

    2020년의 한국은 20년 만의 최고 실업률과 역대 최저치의 20대 고용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도 물론 있겠지만, 꽤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구직난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오늘은 '취업'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보려 한다.

     

    한 번쯤 취업 시장에 뛰어든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기업들의 그들의 인재를 뽑는 공통 조건으로 리더십을 선택하고 있다. 리더십의 사전적 정의는 '무리를 다스리거나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이다. 어째서 우리는 모두 일을 구하기 위해서 리더십을 강요받아야만 하는가?

     

    부서 내의 모두가 리더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서로가 팀을 이끌어 나가기 위하여 자리를 다투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하지 않았는가.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때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릴 뿐더러, 결론이 나면 다행일 것이다.

     

    사회는 수많은 사람들로 이루어져있고, 저마다 다른 성향을 가졌으며, 서로 다른 의견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과 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리더십보다는 롤플레잉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리더와 낙오자로 구분되어지지 않을 것이다. 리더가 존재하면 그를 백업해 줄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할 것이고, 팀의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윤활유 같은 사람 또한 필요하다. 성향에 따라 역할을 선택할 수 있는 게임 속 캐릭터들처럼, 저마다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때야말로 기업이 추구하는 이익이든, 사회의 성장이든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

     

    2020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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