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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램덩크와 교육법
    사회 2020. 9. 27. 01:03

    한국 사람에게 가장 유명한 만화를 뽑으라고 한다면 그 순위에 슬램덩크는 분명히 들어가지 않을까. '슬램덩크 세대'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농구 열풍을 일으켰던 만화, 슬램덩크 중 인상 깊게 읽은 장면이 있어 소개해 보려 한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슬램덩크라는 만화는 주인공인 강백호가 북산고 농구부에 들어가면서 겪는 스포츠 성장물의 만화이다. 북산고 농구부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곳이 능남고 농구부이다. 이를 이를 이끄는 사람이 나름 명장이라고 불리는 유명호 감독이었는데, 그는 농구부 멤버인 윤대협과 황태산의 잠재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성장시키기 위하여 서로에게 각각 다른 교육법을 적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유명호 감독이 윤대협과 황태산의 성격 판단에 실수를 범하게 되었다. 결국 황태산의 불만을 사며 교육법은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유명호 감독은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뉘우치게 된다.

     

    결론적으로 유명호 감독의 교육법은 실패했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이 실패라는 결과가 아니라,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여 이에 맞는 교육법을 실행하려고 하는 의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의 위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진정으로 뉘우치는 장면은 누구나 본받아야 할 점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렇게 학생마다의 성격을 자세히 파악하여 각각의 학생들에게 세밀히 신경을 써주는 교육자가 얼마나 될까? 물론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시간을 빼앗긴다는 이유, 그렇게까지 세세히 챙겨줄 시간과 여유가 없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교육이란 단어 그대로 가르치고 기른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획일화된 커리큘럼에 따라 단순히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이 교육이 아니라는 말이다. 학생들의 성격과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여 개개인에 맞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그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다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0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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