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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을 느끼는 방법
    일상 2020. 9. 29. 01:15

    도대체 언제 끝나나 싶었던 여름이 지나고, 벌써 가을이 한창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어떻게 느끼시는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풍경의 변화를 눈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

     

    나의 경우 주위에 자주 하는 말이지만 계절마다 서로 다른 향기가 있다고 느낀다. 주변에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이 없기에 한때는 내가 이상한 걸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궁금해서 찾아보니 계절의 냄새를 느끼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듯하다. 또 사람마다 느끼는 냄새가 다르기도 하다고 한다. 파멜라 달튼 박사라는 분에 따르면 “후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경험과 기억”이라고 하시는데, 계절의 내음을 느낄때마다 어딘가 아련한 느낌이 드는 이유가 그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과학적인 이유는 어찌되든 좋다. 나에게 봄은 따뜻한 풀 내음이고, 여름은 나무와 흙의 향, 가을은 맑은 하늘의 냄새, 겨울은 청량하면서도 어째선지 커피향이 난다.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향기로 느낄 수 있다는 것 또한 행운이 아닐까. 자신만의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법이나 나는 다른 냄새가 나는데?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시길 바란다. 시원하지만 어딘가 쓸쓸한 느낌이 나는 가을밤의 향기를 맡으며 글을 마친다. 

     

    2020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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